올해 8월 제주 등 국내 8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U-17)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남·북 청소년국가대표축구팀이 제주에서 합동 전지훈련을 통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11박12일 동안 예정된 남·북 청소년대표팀 합동전지훈련은 세계평화의 섬 선포2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회장 임종린)와 U-17월드컵축구조직위의 순수 민간차원 체육교류 활성화 차원서 마련됐다.

훈련캠프는 서귀포시에 차려진다. 대한민국 U-17 국가대표팀인 경우 박경훈 감독을 비롯한 5명의 코칭스텝과 선수 30명이고, 북한 U-17 국가대표선수단은 안예근 감독을 비롯한 5명의 코칭스텝과 선수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훈련은 서귀포 강창학 구장을 사용할 예정이고, 훈련기간 중 제주지역고등학교 우수 축구팀 및 대학팀과도 연습결기를 실시할 예정에 있어 도내 청소년축구선수들의 기량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지훈련 마지막 날인 3월30일 저녁7시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 청소년대표팀이 한민족 화합축구 축제인 평가전을 치른 후 이튿날인 31일 오후 다음 훈련지인 전남 광양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 청소년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제주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