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FTA8차협상 리셉션서 감귤민감성 재강조
김태환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민관방문단은 9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한미FTA 8차 협상 리셉션에 참석한 자리에서 웬디 커트러 미 수석대표를 만나 제주감귤의 민감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김 지사는 커틀러와 벌써 다섯 번째 만남임을 의식한 듯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이번 8차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냈다.
김 지사는 이어 “감귤이 제주지역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협상과정에서 감귤을 잊지 말아 달라”며 제주도민의 생존권이 걸린 감귤류를 협상품목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제주도를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여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농업분과 감귤류 협상에서 웬디 커틀러에 한 가닥의 기대를 보냈다.
웬디 커틀러도 이에 화답했다.
커틀러는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황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느 또 “제주와 감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며 제주와 제주감귤에 대한 애정을 보냈다.
이날 리셉션에는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 등 한미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에서는 김 지사와 양대성 도의회 의장, 강지용 감귤대책위원장, 김기훈 감협조합장, 차우진 친환경농축산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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