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달라질 때도 됐는데…”, 1일 평균 50건 CCTV에 단속

불법주정차 행위가 단속요원들의 이동단속 외에도 CCTV까지 설치되며 강화됐으나 CCTV에 의한 단속건수가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나 ‘배짱주차’가 여전하고 시민의식도 제자리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해 8월1일부터 2월말 현재까지 CCTV운영에 따른 단속건수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2월말 현재까지 CCTV를 이용한 단속건수는 올해가 2206건으로 1일 평균 50건이 단속됐다.  2006년의 경우 1일 평균 51건이어서 CCTV설치에도 불구하고 배짱주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CCTV단속에 적발된 사례를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가 1648건(2006년 5018건)으로 전체 단속건수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79%와 비교할 때 약 4% 감소한 추세를 보인다.

이에 반해 화물차는 2007년 현재 350건(2006년 873건)으로 16%를 차지, 2006년 14%에 비해 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도 208건으로 (2006년 428건) 2006년 7%에 비해 2% 증가한 9%로 조사됐다.

CCTV 설치장소별로는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이 전체단속 건수의 43%를 차지해 불법주정차가 가장 성행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신제주 E마트 앞이 409건, 제원아파트4가로 338건, 고마로가 284건, 시청후문이 2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시외버스터미널이 7%가 증가했고, 시청후문도 2% 증가해 운전자들의 준법정신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음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가장 많고 적발장소로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가장 많았다”면서 “시간대별로는 오후1시~8시 사이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가장 많은 불법주정차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2007년은 ‘불법주정차의 해’로 정했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교통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첨단 단속장비인 차량탑재형 CCTV를 도입해 불법주정차행위를 뿌리뽑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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