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논평내고 “민족공조 입장에서 북한 청소년(U-17)대표팀 적극 반겨”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비위원회가 20일 논평을 내고 “북한청소년 축구팀의 전지훈련을 위한 제주방문을 민족공조 입장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는 “북한 청소년(U-17) 국가대표팀이 3월 20일부터 제주를 방문해 이달 말까지 제주롯데호텔에서 머무르면서 2007 FIFA 세계청소년월드컵축구대회를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면서 “북한 청소년대표팀의 이번 방한은 (사)남북체육교류협의회와 교류 및 합의에 의해 성사됐고, 제주훈련기간 중 한국청소년대표팀과의 친선경기도 30일 가질 예정이며, 제주도내 대학과 고교팀 등과도 연습경기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제주사회의 많은 관심과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는 “북한청소년 대표팀의 이번 제주방문을 민족공조 입장에서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지난해 남측의 정치상황과 북측의 핵실험 등으로 남북교류는 최악의 상황이었으나 최근 2.13합의와 남북장관급회담 등 민족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실천연대(준)는 “이번 전지훈련은 분단 이후 최초로 북측의 단일종목 대표팀이 남측에서 장기간 전지훈련을 한다는 의미 말고도 정치성이 배제된 순수 민간차원의 체육교류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제주실천연대(준)는 “우리 제주도민들은 이미 지난 2003년 남북민족통일평화축전을 성대히 치러낸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민족평화축전 경험과 성숙한 의식으로 이번 전지훈련을 계기로 2차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 질적인 변화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므로 실천연대(준)도 북측의 전지훈련이 남북관계 질적 변화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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