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1리반대대책위 21일 출정식 및 결의대회 열어
김재윤·현애자 의원도 메시지 “마을총회결정 존중”

위미1리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가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를 향해 해군기지건설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18일 마을총회에서 해군기지건설 반대를 결의하고 범리민 차원의 반대대책기구로 확대 조직된 위미1리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장건환·오동옥·고영민 공동대표)가 21일 오후 4시 출정식 및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청했다.

위미1리사무소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주민 250여명과 현우범 도의회 의원, 고유기 제주도군사기지반대위 집행위원장, 김기홍 남원읍반대대책위준비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주민역량을 결집해 위미1리 해군기지건설계획을 원천봉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날 장건환(위미1리장) 반대대책위 공동대표는 “주민들 동의 없는 해군기지 건설은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주민들이 하나 돼 똘똘 뭉쳐 우리 마을을 지켜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도군사기지반대대책위원회 고유기 집행위원장도 “아름다운 위미리와 화순리 어느 곳도 군사기지는 절대 안될 말”이라며 “군사기지만이 국가안보의 능사가 아니다. 해군은 숱하게 주민동의를 전제로 한다더니 이제 와서 도민동의라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집행위원장은 또 “국내 해군기지가 들어선 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난 곳이 어디있나? 어디가 관광객이 늘어났나? 어디가 땅값이 올랐나?”면서 “해군은 정직하게 해군기지의 규모와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재윤, 현애자 국회의원도 메시지를 보내와 “지난 18일 마을총회에서 의결한 결정을 존중하고, 해군기지를 반대한 매우 훌륭하고 당당한 위미주민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날 주민들은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는 해군기지건설계획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건설계획 즉각 철회할 것 ▶해군은 지역주민 의견을 왜곡하고 묵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것 등을 촉구하고, 위미1리내에서 가두항의집회를 갖기도 했다.

   
 
 

   
 
 

▲ 제주도의회 현우범 의원과 도민대책위 고유기 집행위원장도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 주민들과 함께 했다. 특히 현우범 의원은 위미1리 해군기지반대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 이날 결의문을 낭독한 김병수 위미1리연합청년회장과 김희순 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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