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제주대 특강 이어 4.3 평화공원 참배 예정

한나라당의 대선경선 후보인 고진화 국회의원이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에 참배한다.

고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로서 제주를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한나라당 대선예비주자 고진화 의원 ⓒ 오마이뉴스
고진화 의원은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제주에 머물며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고충석 제주대총장을 만나 최근 교육문제와 제주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먼저 27일 오후 5시에 제주에 도착하는 고 의원은 고충석 제주대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 8시부터 제주대 행정대학원 지역지도자 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이튿날 28일 오전 9시반부터 1시간 동안 제주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낸데 이어  오전 11시 김태환 지사를 만나 20여분 동안 환담을 나눈 뒤 오전 11시 30분부터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 및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 1시반부터 1시간 동안 한나라당 제주도당을 찾아 당원간담회를 갖고 오후 3시께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원혼께 참배할 예정이다.

이날 고 의원의 제주방문 목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로서 '최남단 제주'를 필두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경선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불면서 고 의원의 행보도 점차 빨라지는 분위기다.

실제 고  의원은 21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우쪽에 있었다고 평가받던 정형근 의원이 북쪽에 간다고 하는데, 당내 대선주자들은 페리나 경부운하를 얘기하고 있다"며 "그것이 과연 이런 큰 격변의 시기에 대안적인 모습으로 보이느냐"고 쓴소리를 내놨다.

고 의원은 특히 "어떤 사람은 '(양대 대선주자들이) 정형근 의원보다 못하지 않느냐, 차라리 후보들이 정형근 의원의 대북정책이 뭔지, 베껴서라도 얘기하라'고 할 정도로 대선주자들이 큰 격변에 대한 자기 전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이명박, 박근혜 대선예비후보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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