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의 현장]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겠습니다"


감귤원

간벌 현장

간벌(나무들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여 잘 자라도록 불필요한 나무를 솎아 베어 내는 일)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직원들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한미 FTA가 제주의 하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지만 결코 감귤을 포기할 수 없는 의원, 공무원들은 감귤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치 ‘자식 같은’ 귤나무를 베어내는 마음은 그리 유쾌하지 못합니다. 결코 ‘농심’과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가 농민의 아들, 딸이기 때문입니다.

간벌…
귤나무, 대학나무를 베어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베어내고 있습니다. 제갈공명의 ‘읍참마속’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미 FTA가 막바지를 향해 치달으면서, 혹자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이제 감귤은 끝장났다. 제주도 농민은 다 죽게 됐다"고. 한미 FTA 협상장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녔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마지막으로 ‘절규’를 합니다. ‘쌀처럼 대우해달라’고.

오늘도 귤나무를 베어내는 이들의 마음은 이렇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겠노라. 제주도민들은 오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희망을 키웁니다. 가슴에 희망의 싹을 키웁니다.

지구촌 60억 인구의 영양제, 비타민C는 희망입니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민들은 결코 희망을 놓지 않겠습니다.


감귤원을 바라보는 강택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사무처장


아,일단 담배 하나 피고...


간벌 시작~!


에효,자식 같은 나무
(심각하게 바라보시는 농촌 출신 공무원)


마찬가지로 심각하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창식 부의장


다들 표정이 무겁기만 합니다.


간벌현장을 씁쓸하게 지켜보시는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뭔가를 의논하는 안동우 농수축 지식산업위원장과
제주도청 공무원


뭔가를 지시하는 강택상 처장


그래도 웃어야지 어떡해.


아,저놈은 뭐하는 놈이야?


저,기종이에요(귀여운 기종이 ^^)


춘분이 지났어도 '간신히'매달린 귤=농심


귤밭에 피어난 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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