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6일 오전10시 로드맵 발표 예정'여론조사'로 의견수렴…제주사회 혼란 속으로

제주도가 5월말까지 해군기지 문제를 결론 내리는 로드맵을 마련한 것을 알려졌다. 또 도민의견수렴방법은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태환 지사는 6일 오전10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와 관련한 향후 일정이 담긴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해군기지 기지와 관련한 최종 결정 시한과 그에 맞춘 각 시기별 일정, 여론조사 또는 주민투표를 포함한 의견수렴 방법 등도 밝힐 계획이다.

김 지사가 밝힐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5월말까지는 해군기지 문제를 결정 내리겠다는 최종 시한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해군기지 영향분석팀은 물론, 해군측과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도민의견을 수렴하며, 수렴방법에 대해서는 해군측에서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주민투표 대신,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가 이 같은 해군기지 로드맵을 발표하게 되면 한미FTA 협상타결로 이미 상당한 충격을 받은 제주사회는 해군기지 공방으로 혼란 속으로 급격히 빨려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의 로드맵 발표와 동시에 해군기지 찬성과 반대측의 운동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여기에다 후보지 주민들의 반대운동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로드맵을 발표하는 한 시간 후인 오전 11시에는 위미1리 해군기지반대대책위가 제주도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예저이다.

위미1리 대책위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해군기지 결사반대 위미1리주민 항의집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대책위 공동대표와 마을 자생단체장들은 삭발로 단과 자생단체장의 삭발식과 혈서 의식 등을 통해 매우 강경한 반대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위미1리 주민들은 집회 후 김태환 지사 면담을 요구하는 등 도청으로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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