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소생가능성 낮아"…대체 이식 고려

   
 
 
고사하고 있는 제주대 상징 소나무가 다른 소나무로 대체된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6일 "제주대 입구 소나무가 회생될 가능성이 낮다"며 "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인근에 비슷한 소나무를 이식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고사된 소나무를 사진으로 찍어 화단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소나무가 사라져도 회전형 도로형태는 그대로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수령이 130년 가량된 제주대 입구 소나무는 지난 2월 초순경 시름시름 나무가 말라가자 한라산 수목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소나무 밑동에 누군가 강제로 뚫은 직경 1.5㎝, 깊이 12㎝ 짜리 구멍 3곳에 제초제를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나무에는 3곳 구멍에 '그라목숀'과 '글로포세미트(근사미)' 등 3가지 성분이 투입된 확인돼 소생가능성은 극히 낮은 편이다.

제주시는 제초제 투입과 관련해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할 경우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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