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흐르고~ 향기 솔솔~’…15개소 30곳 음향설치 완료

제주시내 공원 화장실이 바뀌고 있다. 후미지고 지저분한 곳으로 인식되던 공원 내 화장실이 날이 갈수록 시민과 관광객의 눈과 귀를 유혹하며 발길을 붙잡고 있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12개 공원 내에 16개소(남녀 구분 32곳)화장실 중 1개소(2곳)를 제외한 15개소 남여화장실 30곳(신규설치 26곳, 기설치 4곳)에 대하여 음향기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원 화장실을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향기가 나는 공중화장실로 조성하기 위해 방향제를 커피향 및 꽃향기로 교체 비치하는가 하면 ‘베토벤·모짜르트·하이든·비제·비발디’등의 클래식 명곡 77곡이 수록된 음악칩을 화장실 입구 천정에 설치해 이용객이 화장실을 찾게 되면 자동으로 감지해 음악을 들려주는 장치를 설치한 것.

제주시는 나머지 1개소도 이달 중에 음향장치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사실상 공원 내 모든 화장실이 음악이 흐르고 향기가 나는 화장실로 거듭 태어나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시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에 이르기 까지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있고, 화장실 이용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공원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질 높은 맟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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