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코리아리서치, 도민 79.6% ‘감귤피해’ 예상

한미FTA 감귤류 협상에 대해 도민의 절대 다수인 82.8%가 불만족을 표시했다. 또 79.6%가 감귤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라일보가 지난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도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결과다.

도민들은 협상결과에 대한 평가에 54.3%가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30.9%는 ‘잘했다’로 긍정적 평가보다 부정적 평가가 23.4%p나 많았다. 응답자의 62.2%는 타결된 협상의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었다. 협상 타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73.8%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15.1%였으며, 8.5%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회비준 여부에 대해선 46.5%가 ‘비준돼야 한다’, 41.5%가 ‘비준되지 않아야 한다’ , 12% ‘모른다’로 오차 범위 내에서 비준돼야 한다는 응답이 다소 많았다.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제주 1차산업 분야로 79.6%가 감귤을 꼽았다. 12.2%는 축산업, 3.2% 밭작물, 1.8%는 채소를 들었다. 오렌지 등 감귤류 협상 결과에 대해서 12.7%가 ‘만족한다’고 답했을 뿐 82.8%는 ‘불만족’이었다.

감귤류 협상이 불만족스런 이유로는 ◁부적절한 오렌지 계절관세 부과방식(34.8%) ◁예외품목 비지정(34.8%) ◁너무 빠른 개방시기(21.7%) 등을 들었다. 감귤 중 피해가 가장 클 품목으로는 ◁한라봉 등 만감류(33.4%) ◁노지감귤(28.7%) ◁하우스감귤(22.4%) ◁비가림(5.5%) 순으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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