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

올해 1분기 제주권 경기가 전 분기(2018년 4분기)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올해 3월호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제주는 양식광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지역 경제 자체가 악화됐다.
 
지난 2월 넙치 가격은 1kg당 8869원으로 가격이 1월 대비 23.6% 하락했다.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6월 부산 광어 양식장 3곳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이후 광어 소비량이 감소한 것이 컸다. 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연어와 방어 등 다른 고기 수요가 증가했다.
 
제주산 광어 주요 수출국인 일본 시장의 둔화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제주 광어 일본 수출은 전년대비 15.2% 줄었다.
 
또 월동무와 양배추 등 월동채소와 만감류의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과 건설 투자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자체와 민간에서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하는 등을 이유로 광어 가격 하락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횟감 시장이 변하는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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