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사·삼광사·용문사 목조불상과 복장유물 등道문화재위, 20일간 예고 거쳐 정식 지정

▲ 17일 제주도가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한 도내 3곳 사찰에서 소장한 불상들. 왼쪽부터 월계사(1661년 조성), 삼광사(1671년 조성), 용문사(17세기말~18세기 초 조성) 목조불상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사찰 3곳에 봉안된 목조불상을 제주도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해당 사찰은 한림읍 월계사, 월평동 삼광사, 구좌읍 용문사 등 3곳으로 제주도는 지난 13일 문화재위원회의 열고 심사한 결과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는 목조불상 3점에 대해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한림읍 옹포리 소재 월계사(주지 진공)가 소장한 목조아미타불 좌상은 1661년(현종 2년, 순치18년)에 조성된 불상으로 후령통·조성문·칠보 등 복장(腹藏) 유물도 일괄로 함께 지정됐다.

이 월계사 불상은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의해 조성시기가 1661년임을 정확히 기록하고 있고 운혜(雲惠)와 상전(尙前)이 조각한 불상으로 17세기 불상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제주시 월평동 소재 삼광사가 소장하고 있는 목조보살좌상 역시 17세기 불상으로 1671년(현종12년, 순치28년)에 응혜(應慧)와 계찬(戒贊)에 의해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의 협시보살로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광사 불상 역시 후령통·다라니 50매·발원문 등 복장유물이 함께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고, 조선 후기 불상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구좌읍 하도리 용문사 소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조성시기가 17세기 말~18세기 초에 진열(進悅)이 조성한 불상으로 불상명과 시주자, 조각승 등이 확실하게 밝혀진 불상이다.

이 용문사 불상은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연구하는데 편년자료로서의 가치 등이 높게 평가돼 발원문 등 복장유물과 함께 지정 예고됐다.

제주도는 향후 2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친 후 제주도지정문화재 지정 심의 후 정식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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