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카타르 후세인 알 압둘라 투자청장과 체결

   
 
 
[현지=카타르] 중동 산유국인 카타르 정부가 제주도의 관광휴양산업 개발사업에 오일달러를 투자한다.

김태환 지사와 후세인 알 압둘라 카타르 해외투자청장은 17일 오후 1시30분(현지 시간) 카타르 부동산개발 공기업인 디아르사(DIAR)에서 '제주도-카타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도가 외국 정부로부터 자본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자본 유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카타르 정부는 제주도 관광휴양시설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제주도는 이 투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알 압둘라 투자청장은 "제주도와 체결한 양해각서를 구체화 시키기 위해 5~6월경 대규모 투자단을 이끌고 제주도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알 압둘라 투자청장의 대규모 투자단 방문에 앞서, 카타르 정부는 실무단을 제주도에 파견키로 했다.

알 압둘라 청장은 "제주도에 대한 카타르 정부의 투자결정은 하마드 총리의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오늘 체결한 협약이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카타르 정부와 제주도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것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카타르의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투자양해각서 협약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 김경택 JDC 이사장, 김숙 제주도국제관계자문대사, 문홍익 제주상의회장, 김종용 주카타르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 지사 일행은 5박6일의 카타르 방문을 마치고 18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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