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악성댓글' 검찰 고발..."특정세력 개입 의혹"
'제2공항 악성댓글' 검찰 고발..."특정세력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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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반대위, [제주의소리] 댓글 1만6700여건 중 대표적 악성댓글 30여건 고소·고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제주의소리] 댓글 공간에 작성된 '도를 넘은 악의적인 댓글'을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이 같은 댓글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작성됐을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22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을 찾아 제2공항 관련 악성 댓글을 명예훼손, 모욕, 정보보호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 및 수사를 의뢰했다.

22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찾아 제2공항 관련 악성댓글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주의소리
22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찾아 제2공항 관련 악성댓글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주의소리

이들 단체는 "국토교통부에 의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2공항을 건설한다는 입지 발표 이후 최근까지 인터넷신문 기사 등에 댓글을 달아 제2공항 반대 단체를 지속적으로 모욕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례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댓글로 인해 기사를 보는 사람들이 제2공항 반대활동을 하는 단체를 댓글의 내용처럼 잘못된 행위를 하는 단체로 오인하거나 오해하게 만들어 단체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 고발 및 수사를 의뢰한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고소·고발된 댓글은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기사에 달린 30여건이다. 

이들 단체는 "2015년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된 이후 [제주의소리]에 제2공항 관련 기사가 550여건이 보도됐고, 이 기사에 1만67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며 "이중 상당수가 개인·단체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허위사실에 해당되는 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모욕,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되는 주요 댓글을 각 10여건씩 추려 총 30여건의 댓글을 고소장에 포함시켰다.

강원보 제2공항성산반대위 집행위원장은 "저에 대한 육두문자와 욕도 있었고, '빨갱이'라는 모욕은 기본이었다. 입에 담지 못할 논리도 없는 댓글들이 달렸다"며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치를 떨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번에는 한 언론사에 (달린 댓글을) 특정해서 고소를 했지만, 향후 다른 언론사에 달린 댓글들도 수합해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찾아 제2공항 관련 악성댓글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주의소리
22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찾아 제2공항 관련 악성댓글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주의소리

특히 이들 단체는 특정 세력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관련 댓글에 IP가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특정 시간대에 올라왔다는 정황이 있다. 기사가 작성된 직후인 10분 이내에 공감·비공감 갯수가 수십개씩 동시에 달리는 등 이런 행위가 반복적으로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과연 누가 어떤 세력들이 여기에 개입하고 조직적으로 가담해 댓글 작업들을 해왔는지 소상히 밝혀져서 응분의 대가를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오는 23일 오후 열리는 '제2공항 기본계획 중간보고서'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제2공항 피해지역 주민들은 애당초 제2공항 기본계획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내일 (중간보고회에)참여를 해서 피해지역 주민과 또 다른 주민들 간 갈등이 생긴다면 그 프레임에 갇히는 것"이라며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는데 국토부 식으로 밀어붙인다면 방해도 않겠지만 인정도 않기 때문에 보이콧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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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6 12:37:08
그래 선거떄 원희룡 투표한다고 원빠 아니듯이
제2공항 찬성하고 반대측 공격한다고 전부 투기세력은 아니지 근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놈들이 분명있고 반대측보다 찬성측이 월등히 많아보인다는 사실이다 원희룡이 선거당선 되었다는 결과를 갖고 마치 도민들이 원희룡이 추진하는 대부분 정책에 찬성이라도 한것같은 여론을 조성하고 제2공항 띄우기에 혈안이 된놈들이 분명있다 제2공항 반대에 관한 정당한 주장이나 정책대안을 여론운운하며 묵살하기 위한 조직적행동을 하는건 범죄라는걸을 알아야한다
112.***.***.194

제주도민 2019-04-26 00:06:39
반대위가 대표성이 있나요? 도리어 반대위가 특정세력 같은데요..;;;
119.***.***.187

조용하네 2019-04-25 12:55:56
조사 받으러들 갔나?
욕설 없고 비방하지 앓는 글들이 이젠 제법 보이네.
이상하게 물타기하는 사람들 있지만 고소고발대상은 욕설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 그리고 단체로 몰려 다니면서 좋아요 눌러주는 그런 사람들이란걸 아셔야지
118.***.***.6

도민 2019-04-25 10:42:09
조직적이거나 특성세력이 개입되어있는지 확인된후에 고소 고발해도 늦지않을텐데.. 이런 무차별적인 고소고발의 휴유증이 커보입니다. 일반 도민도 많이 있으실텐데....
222.***.***.41

이주도민 2019-04-24 15:52:47
특정세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주한지 얼마 안되는 도민인데, 제2공항 반대세력도 특정세력이 있는지 조사하자~~
1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