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전기차엑스포]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통일부.중소기업벤처부.농촌진흥청 후원기관 참여 '주목'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차 박람회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올해 통일부와 중소기업벤처부·농촌진흥청 등 정부 기관들이 처음으로 공식 후원기관에 이름을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정부기관은 전기차엑스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과 1차산업 활성화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사)국제전기차엑스포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오는 5월8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통일부, 중소벤처기업부, 농촌진흥청이 공식 후원한다.
 
통일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촌진흥청이 전기차엑스포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전력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KT가 공식 후원했다.
 
통일부의 참가는 올해 전기차엑스포에서 처음 열리는 ‘남북 전기차 정책포럼’과 ‘평양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 추진 때문이다.
 
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와 함께 '남북 전기차 정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세계전기차협의회와 함께 '평양전기차엑스포' 개최를 추진 중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제주가 중심이 되어 북한 내 전기차협회 창립 등을 지원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 경험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전기차를 매개로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반한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도 전기차엑스포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다. 농촌 고령화 시대에 맞춰 1차산업과 관련된 농어업기계의 전동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농촌진흥청은 전기 '자동차'에 비해 전기 '농기계' 개발, 보급이 미비하기 때문에 전기차엑스포에 참가, 친환경 농기계 개발과 보급 활성화 정책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엑스포에 함께한다.
 
자율주행 등 전기차 산업 선도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관련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볼 수 있다.
 
전기차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전기차의 다보스포럼, 전기차의 B2B 올림픽을 지향하는 전기차엑스포에 힘을 보태는 정부·국회 등 기관이 다양해지고 있다. 전기차 분야를 선도하는 엑스포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 숫자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가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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