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회장 양명환)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시 로베로 호텔 2층에서 '국내외 학술연구전자정보 구독환경 개선 촉구를 위한 세미나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제주대학교도서관 주관으로 전국 국공립대학도서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상용 출판업계들의 학술연구전자정보의 과도한 가격 인상에 대응해 국공립대학의 전자저널 협상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학술연구 정보인프라를 선진화함으로써 건전한 지식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양명환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
양명환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

이수상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학술논문의 출판, 유통, 평가의 현실과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토론은 '국내학술지의 유통 생태계 특성 분석', '전자저널 구독을 위한 오픈엑세스 기반 컨소시엄 운영모델 연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논문 확산 정책을 구축해 학술논문의 공공성을 확보함으로써 학문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연구자들이 연구 활동에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학재정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되는 '전자정보 구독환경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서는 △전자정보 독과점 업체의 일방적 가격인상 공동대응 △국내외 학술연구전자정보의 유통 정상화 △'정부재정지원 연구 성과물'에 대한 OA 의무화 추진 △기존 학술지의 OA 전환을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 요청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게 된다.

양명환 회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에서 고품질의 국내외 학술연구정보를 국가 라이선스화하고, ‘오픈엑세스 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대학의 교육과 연구경쟁력이 강화됨은 물론 연구의 질적 향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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