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광주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온 가족이 함께 그림으로 배우는 자리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 평화를품은집, 평화를품은책은 4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4.3평화기념관에서 <홍성담의 5.18 그림책 ‘운동화 비행기’ 원화전 & 5.18 사진전>을 진행한다.

4.3평화기념관에서 5·18 주제의 사진전과 그림책 원화전을 여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동화 비행기>는 5.18민주화운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저수지와 뒷산에서 친구와 놀다가 갑작스런 총격에 목숨을 잃은 두 소년의 이야기다. 민주주의를 원했던 사람들의 염원과 사건 현장을 16장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림책의 저자인 홍성담은 민중 미술을 통해 오월 광주를 비롯해 다양한 지점에서 과감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가다.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었다.

광주 오월 연작 판화인 <새벽>, 국가 폭력에 관한 연작그림 <유신의 초상>, 세월호 연작 그림 <들숨 날숨>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활발히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홍성담 작가의 그림책 원화 16점과 <5.18, 위대한 유산> 사진 28점, 팝업북을 비롯해 책의 본문 내용을 플래시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관람객의 참여가 가능한 특별한 구성도 기획했다. ‘운동화 비행기’ 모형을 통해 관람객이 원화 주인공인 ‘새날이’가 돼 본다.

홍성담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는 13일 오후 4시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 로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