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작가 제인 진 카이젠,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제주 무속신앙과 4.3이 세계적인 예술 행사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소개된다.

7일 제주 갤러리 아트스페이스씨(대표 안혜경)에 따르면, 제주 출신 작가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은 <제58회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정은영, 남화연 작가와 함께 참여한다.

담당 큐레이터는 김현진으로 한국관 주제는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이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기간은 5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다. 

아트스페이스씨를 통해 제주 포함 전국적으로 알려진 제인 진 카이젠은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영상물 <Parting of Community>(이산離散 공동체)를 선보인다.

<Parting of Community>는 제주도를 비롯해 한국, 북한,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촬영한 72분 분량의 영상이다. 

한국 무속신앙과 함께 전쟁·분단이 공동체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제주4.3을 경험한 고순화 심방을 비추는 시선은 세계 각지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까지 뻗어간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한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 'Parting of Community'의 일부. 출처=제인 진 카이젠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한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 'Parting of Community'의 일부. 출처=제인 진 카이젠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한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 'Parting of Community'의 일부. 출처=제인 진 카이젠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한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 'Parting of Community'의 일부. 출처=제인 진 카이젠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한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 'Parting of Community'의 일부. 출처=제인 진 카이젠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한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 'Parting of Community'의 일부. 출처=제인 진 카이젠 홈페이지. ⓒ제주의소리

작가는 “이 작품은 식민적 유산들, 군사화된 근대성, 그리고 젠더 차별이 국가의 분단과 해결되지 않은 전쟁과 함께 어떻게 한국에서 급진적 파열, 삭제, 타자화에 대한 형태들로 나타났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그것을 넘어설 것인지 이 작품은 대면하고 재협상한다”고 소개했다.

작품 완성을 위해 제주에서는 안혜경 대표, 문무병 박사,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등이 도움을 줬다.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에서 태어나 1980년 덴마크로 입양 보내졌다. 현재 시각 예술작가 겸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문의 : http://janejinkai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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