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58.1% ‘급감’…주요 교통업무 도로 이관 때문여전히 교통분야 가장 많아…도시건설, 환경분야도 ‘꾸준’

신호등·택시·시내외버스 등 교통분야 업무가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되면서 제주시 인터넷신문고 민원접수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1/4분기 인터넷신문고 민원접수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도로 이관된 교통분야의 민원접수가 73.4%나 감소해 인터넷신문고 전체 이용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3월까지 1분기 동안 인터넷 신문고 이용건수는 3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5건에 비해 59.1%나 크게 줄었다.

분야별 분석결과 교통분야가 63건(20.5%)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도시건설분야가 52건(16.9%), 환경분야가 29건(9.4%)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분야는 단연 주차단속 관련 민원이 대부분으로 나타났고, 도시건설분야에서는 도로변 노점상 단속요청, 가로등 보수 및 신설요청, 공중화장실 관련문의가 많았다. 환경분야에서는 쓰레기 처리문제가 여전히 큰 골칫거리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시내버스 파업과 변경된 버스노선에 따른 민원이 급등했었던 것에 반해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신호등, 시내외버스, 택시 등 교통관련 업무가 제주도로 이관되면서 민원의 분산현상을 보인 것 같다”고 인터넷신문고 이용건수 급감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시는 인터넷신문고 운영에 따른 운영규정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신문고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다양해지는 민원욕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더욱 적극적인 민원처리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8년 7월부터 홈페이지 신문고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는 제주시는 교통분야 이관으로 이용건수가 줄긴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제주도(275건)와 서귀포시(161건)에 비해 이용률 1위를 지켜 시민들에게 행정과의 의사소통 통로로 확실한 자리매김이 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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