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제희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장, 김명숙 기초과학연구소장, 이효연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장. 제공=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
왼쪽부터 이제희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장, 김명숙 기초과학연구소장, 이효연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장. 제공=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 부설 연구소 3곳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9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달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공모 분야에서 해양과학연구소(소장 이제희), 자율운영중점연구소 분야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 후속연구 분야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소장 이효연)가 최종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의 인프라를 지원해 대학의 연구 거점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한 대학의 중점연구소 3곳이 동시에 사업 선정된 것은 유례 없는 경우로 평가 받는다. 도청이 각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 지방비 매칭을 확약함에 따라 지자체와의 연계 부분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제주대는 이번 3개의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해양바이오와 아열대원예산업, 제주 청정자원에 기반한 기초과학 연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과학연구소는 ‘양식생물 생체방어 연구’라는 주제로 향후 9년간 약 6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해양바이오 특화 연구와 인력 양성을 목표로 제주의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 발전과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 사업은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연구진뿐만 아니라 제주 해양수산연구원, 제주양식수협,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와 제임스쿡 대학(호주), 아이다호 대학(미국), 오하이오 대학(미국), 애리조나 대학(미국) 등 해외 대학과 연구소도 참여해 협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는 지난 9년간의 중점연구소사업 실적과 향후 연구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학중점연구소 후속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아열대작물육종분야 특성화 대학중점연구소’로서 향후 6년간 정부로부터 42억원을 지원받는다.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중점연구소사업(아열대 GM-유전자변형-작물 개발)과 연구에서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감귤 선발 기술 확립, 잔디 신품종 육성 등의 연구를 통해 기술이전 4건(기술이전료 6550만원), 전문학술논문 126편, 학술발표 359건, 특허출원·등록 21건, 품종출원·등록 11건을 기록했다.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는 ‘청정제주의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기초과학 통합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제주 생물권 보전 및 청정환경 연구의 메카’라는 연구비전을 제시해 ‘2019 이공분야 자율운영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이로서 9년간 약 99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다.

‘자율성, 다양성, 지속성’이라는 핵심가치를 토대로 ‘E-SAC 연구지원프로그램(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지원,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과제 지원, 연구몰입 환경지원, 공공분야 연계지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과학연구소는 청정제주의 자연 현상을 연구하고 그 결과로 학술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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