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바라는 제주지역 대학 교수 100명이 18일 선언문을 내고 갈등 해소를 위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교수들은 “제2공항 후보지 선정 후 찬반갈등이 3년간 이어지고 있다”며 “비민주적 입지 선정과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도민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해군기지 유치 과정에서부터 엄청난 공작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며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마을공동체를 송두리째 파괴한 강정은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주민의 민주적 의사와 절차적 투명성을 따라야 한다”며 “갈등의 오랜 지속은 여러모로 지역사회의 상처와 손실을 가져온다”고 우려했다.

이에 교수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약속한 절차적 투명성을 전제로 한 제2공항 추진 공약은 지켜져야 하다”며 “자율적인 결정 전까지 관련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원희룡 도지사를 향해서는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염려스럽다”며 “당장 정치적 행보를 멈추고 민주적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변화하는 도민들의 의사를 조사하고 대의에 따라 의정을 수행해야 한다”며 “그 결과를 도지사에게 전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제2공항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바라는 제주지역 대학 교수 명단

강동식(제주대) 강동언(제주대, 명예) 강문중(제주대) 강봉수(제주대) 강사윤(제주대)
강세헌(제주한라대) 강영봉(제주대) 강희경(제주한라대) 고봉진(제주대) 고성보(제주대) 고성빈(제주대) 고영철(제주대, 명예) 고  전(제주대) 고창훈(제주대, 명예) 권상철(제주대) 권숙희(제주대) 김갑수(제주한라대) 김경호(제주대) 김대영(제주국제대) 김대영(제주대) 김덕희(제주국제대) 김도영(제주국제대) 김동윤(제주대) 김동창(제주대) 김맹하(제주대) 김민호(제주대) 김세재(제주대) 김영표(제주대) 김우영(제주대) 김원형(제주대) 김일방(제주대) 김정희(제주대 1) 김정희(제주대 2) 김종우(제주대 1) 김종우(제주대 2) 김태일(제주대) 김태호(제주대) 김태훈(제주대) 김헌범(제주한라대) 김형남(제주국제대) 김희필(제주대) 류현종(제주대) 문윤택(제주국제대) 박규용(제주대) 박덕배(제주대) 박병욱(제주대) 박형근(제주대) 변영진(제주대) 박충희(제주국제대) 서명석(제주대) 서영표(제주대) 손명철(제주대) 손원근(제주대) 송재홍(제주대) 신용인(제주대) 신창원(제주대) 심규호(제주국제대, 명예) 안근재(제주대) 양만기(제주한라대) 염미경(제주대) 오수용(제주대) 오영주(제주한라대) 유철인(제주대) 윤용택(제주대) 윤홍옥(제주대) 이경원(제주대) 이규배(제주국제대) 이명곤(제주대) 이상이(제주대) 이서현(제주대) 이소영(제주대) 이영재(제주대) 이은주(제주국제대) 이주섭(제주대) 임경빈(제주한라대) 장인수(제주대) 전영준(제주대) 정광중(제주대) 정  민(제주한라대) 정석근(제주대) 정진현(제주대) 조성식(제주대) 조영배(제주대, 명예) 조치노(제주대) 조현천(제주대) 조홍선(제주대) 채인숙(제주대) 최낙진(제주대) 최대희(제주대) 최영진(제주한라대) 최  현(제주대) 팽동국(제주대) 한남익(제주대) 허남춘(제주대) 허윤덕(제주대) 현동걸(제주대) 홍경선(제주대) 홍예주(제주대) 홍주희(제주대) 황임경(제주대)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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