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해 첫 장마가 평년보다 일주일 늦게 찾아올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6일 아침 제주에는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 해 기단이 만나 형성하는 정체성이 강한 한대 전선을 의미한다.

한반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확장과 장마 전선 북상 시기에 따라 장마 시작일이 정해진다. 제주지역 평년 장마시작일은 6월19~20일이다.

지난해에는 6월19일 장마가 시작돼 7월9일 끝났다. 장마기간은 21일로 평년 32일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1973년 최단 장마 7일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짧은 기록이었다.

이번 장맛비는 모레(26일)부터 글피(27일)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장마전선 물러났다 다시 북상하면서 주말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요란한 비 날씨가 될 가능성도 있다. 모레부터 곳에 따라 바람이 25~45km/h(8~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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