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개선사업이 이뤄지기 전의 구엄초등학교 등하굣길.  ⓒ제주의소리
보행로 개선사업이 이뤄지기 전의 구엄초등학교 등하굣길. ⓒ제주의소리

등하굣길 위험에 노출돼 있던 제주시 애월읍 구엄초등학교 보행로가 새롭게 개선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구엄초 학부모와 지역주민들 간 합의하에 어린이 등하굣길 보행로 안전을 위한 개선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구엄초 서쪽 울타리주변 도로는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불법주차로 인해 어린이들의 보행 시야를 가리고, 도로 중앙으로 걷게 하면서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로 인해 등하굣길 안전지도에 어려움이 많았고, 학부모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기도 하다.

보행로 개선사업이 이뤄진 후의 구엄초등학교 등하굣길. ⓒ제주의소리
보행로 개선사업이 이뤄진 후의 구엄초등학교 등하굣길. ⓒ제주의소리

이에 학부모와 마을이장·청년회장 등은 지난 3월 학교 울타리 구간에 불법주차 하지 않고 보행로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관리기관으로 통학로 보도블록 설치 요청 공문을 보내 보행로 교통시설물을 설치했다.

현재 구엄초 서쪽에 맞닿은 도로에는 보행로 안전시설물인 'U자형 볼라드'가 설치됐다.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는 지난 20일 학교 현장을 방문해 보행로교통시설물 설치 확인 후, 도로 반사경 추가 설치,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확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주차금지, 일방통행 지정 등을 통한 보행로 설치에 학교 인근 지역주민 등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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