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시상식에서 이상용 가람 대표(오른쪽)가 단체상 은상을 받고 있다. 제공=제주연극협회. 

극단 가람(대표 이상용)이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단체상 은상과 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26일 제주연극협회에 따르면 가람은 제주 대표로 참여한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후궁 박빈>으로 단체상 은상(서울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렸다.

은상은 대상, 금상에 이어 3등상이다. 부산 극단 동녘의 <썬샤인의 전사들>(한국문화예술위원회장상), 전북 극단 창작극회의 <아부조부>(한국연극협회이사장상), 대전 극단 셰익스피어의 <백년의 오해>(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상)도 함께 은상을 받았다.

<후궁 박빈>에서 도승지를 연기한 배우 이승준은 연기상 수상으로 기쁨을 더했다. 경북 극단 소백무대 <오거리사진관>의 심순영과 공동 수상이다. 연기상은 최우수연기상에 이어 2등상이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로 시작한 국내 최대·최고(最古) 규모의 연극 행사다. 가람은 지난 4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주 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지역 대표로 출전했다.

<후궁 박빈>은 28일과 2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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