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 음식점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신속한 대처로 위기를 모면했다.

화재는 22일 오전 10시40분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일반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했다.

음식점 내 튀김기 식용유가 발화하면서 순식간에 주방 내부에 불길이 치솟았다. 식당 관계자가 초기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더 거세졌다.

현장을 지나던 현모(46)씨는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주변의 상가의 소화기를 공수했다. 곧이어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건물 안으로 진입해 불길을 잡았다.

초기 진화가 늦었다면 자칫 건물 전체로 불이 확산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확인 결과 현씨는 서귀포소방서 소속 6년차 의용소방대원이었다. 평소에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훈련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평소 화재진압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안전지킴이 의용소방대라는 사명감으로 지역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