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예방...4.3특별법 개정 촉구

원희룡-이인영-오신환
원희룡-이인영-오신환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한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만나, ‘4ㆍ3특별법 개정안’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장정언 제주4·3희생자유족회 고문,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

원희룡 지사는 먼저 오후 3시 집권여당 이인영 원내대표, 오후 3시30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각각 만난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4·3 특별법’의 개정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각 당과 상임위 차원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법사위의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순조로운 진행도 요청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수차례 도민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마련된 ‘4·3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017년 12월 19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진전도 보이고 있지 못하다”며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의 평생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제주출신 국회의원과 송승문 유족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4·3특별법 개정안 등 법안 심의과정에서 정부가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제주4·3은 여느 과거사보다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에 진전이 있었고, 현재 국회에 계류된 특별법 개정 작업과정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면서 7월 임시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이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원 지사는 제1야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만나지 않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한번도 예방한 적이 없어서 원 지사가 4.3특별법 개정을 요구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한 것"이라며 "다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경우 지난 번에 별도로 면담을 한 바 있어서 이번에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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