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일장 개장 날 제외해 운영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 설치된 빈용기 반환수집소.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 설치된 빈용기 반환수집소.

제주시는 빈용기(병) 반환수집소를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수집소는 도두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 설치됐으며, 보증금 표시가 있는 빈용기를 모두 반환받는다. 
 
소주병과 음료수병은 1병당 100원, 맥주병은 1병당 130원을 현장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2017년 빈병 보증금이 인상됨에 따라 반환하려는 시민들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반환처인 슈퍼나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는 보관 공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일부 매장에서는 적치 공간 부족과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1인당 1일 30병 반환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빈용기 반환수집소를 설치, 6개월간 시범운영키로 했다.
 
수집소는 오일장이 열리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과 매주 일요일을 제외해 운영된다. 운영되는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수집소 전담 인력도 배치된다.
 
제주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주민만족도 등을 분석해 개선할 점을 보완해 운영 기간 연장과 확대 설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시 생활환경과 관계자는 “수집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재활용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빈병 회수와 재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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