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출장소가 들어서면서 각종 범죄에 대한 경찰의 과학수사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19일 오후 2시30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제주출장소 개청식을 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995년 설립된 국과수는 범죄수사 증거물에 대한 과학적 감정과 연구 활동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기관이다.

강원도에 본원 두고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대도시에 지방연구소를 거느리고 있다. 제주는 상급 연구소가 없어 그동안 강원도 본원에 감정 등을 의뢰해 왔다.

제주는 연구소보다 규모가 작은 출장소로 정원이 15명이다. 이 조직은 제주지방경찰청 내 과학수사팀과 각종 증거물 채집과 분석 등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제주도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도내 카지노 업장에 대한 여권판독 출입 시스템, 신분증 위·변조 검출기 등 카지노 보안 시스템 지원 업무도 담당한다.

여권판독 출입 시스템에는 국과수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 엔진이 적용된다. 여권 위조방지 요소를 자동 검출해 카지노 입장객 중 여권 도용자를 찾아낼 수 있다.

개청식에는 윤정인 행정안전부 차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송삼헌 제주지방검찰청장, 지역 국회의원,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