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 열대 수증기와 장마전선 겹치면서 산간지역에 많은 비 예고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 700mm 물폭탄이 예보돼 비피해가 우려된다.

제주기상청은 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새벽 3시께 서귀포 서쪽 15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고, 오후에는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8일 제주는 한라산 성판악 151mm, 서귀포 118mm 등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19일 오후부터 20일까지 최대 700mm의 물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다나스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와 남해안 장마전선이 겹치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제주산간에 최대 7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태풍 다나스는 2004년 태픙 나크리와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나크리가 제주를 관통하면서 한라산 등 산간지역에 최대 1500mm의 폭우가 쏟아진 바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축대붕괴, 농작물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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