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14일 늦어 …제주 장마 이번 주말쯤 소멸 예상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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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에서 올 여름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제주시 기준 최저기온이 25.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첫 열대야(7월10일)보다 14일 늦게 나타났다.

제주시 외에도 성산 24.5도, 서귀포시 24.4도, 고산 24.1도 등 다른 지역도 열대야에 가까운 기온을 보여 후텁지근한 밤을 맞았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경우 열대야로 판단한다.

지난해 열대야는 41.0일로 평년 24.6일을 훨씬 웃돌았다. 여름철 역대 최장 열대야를 기록한 해는 2013년이다. 두 달에 가까운 52.5일(제주시 51일, 서귀포시 54일)간 이어졌다.

오늘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무덥겠다. 다만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산지는 오후에 지형적인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밤 사이에는 산지와 남쪽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 형태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내일(25일)도 무더위 속에 지형적인 영향과 일사에 의한 대기불안정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소나기 외에 특별한 비 소식 없이 32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장마는 주말쯤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 평균 장마 종료일은 7월20~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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