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대학생·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이하 제주평화나비)가 8월4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 제주기림일문화제를 개최한다.

제주평화나비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를 최초로 공개 증언한 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의 용기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기림일문화제는 오후 3시부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오후 5시 본 행사에서는 영상 시청, 공연, 자유 발언, 선언 등이 순서로 진행된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다. 일본을 향해 ‘내가 살아있는 증거’라며 당당히 맞섰다. 이후 240여명의 할머니가 피해 신고에 동참했다.

2012년 12월에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 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피해국·피해자 및 지원단체 활동가들은 김 할머니를 기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선포했다.

제주평화나비는 “현재 피해 사실을 신고한 할머니들은 돌아가셨거나 편찮으신 상황이다. 우리가 제2, 제3의 김학순이 돼 끝까지 싸우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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