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덴바움페스티벌오케스트라(대표 이승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서 세계적인 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워크숍과 콘서트를 개최한다.

평화워크숍은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 음악회는 7일 오후 3시부터 제주4.3평화재단(제주4.3평화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워크숍은 '평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문화교량(Sustainable Cultural Bridge for Peace in Korea)'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적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 교수가 현재 추진 중인 '남북한교향곡(Symphony for the Koreas)'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하는 한편, 박기범 하버드 의과대학 세계보건사회학 박사를 초청해 북한과의 협력 프로그램의 구체적 성공사례를 찾는다.

이어 음악회에서는 린덴바움페스티벌 챔버 오케스트라와 콜라보 무대, 청소년들로 구성된 '골드파스타'(조경희, 고성제, 최형열)의 공연, 아리랑메들리 등과 함께 제주 4·3의 비극의 아픔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추모곡 '잠들지 않는 남도'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과 평화콘서트를 위해 세계유수의 대학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힘을 합쳤다. 전 예일대 오케스트라 지휘자 도시유키 시마다, 텐진 줄리어드 음악학교 로버트 로스, 지안 규, 줄리아 글랜,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박기범, 하버드 법대 출신 김영준, 아시아여성대학 지원재단 이사장 등이 참가한다.

원형준 음악감독은 "올 해에는 제주 4.3의 인권과 화해,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적으로도 알리고 싶다"며 "특히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 감독은 "남북한 교향곡 첫 무대가 제주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하며 "그 동안 음악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국의 문화적·시민적 교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계획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지난 2009년 창단된 린덴바움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화해와 평화'라는 주제로 전 세계 분쟁지역과 DMZ 등에서 평화콘서트를 개최하며, 'One People One Harmony'미션을 수행해왔다.

제주와 함께 준비한 이번 평화 워크숍과 음악회는 린덴바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사)제주국제화센터 064-727-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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