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에 이어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까지 제주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제주시 최저기온이 26.2를 기록해 올 여름에만 13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7.4도를 기록한 서귀포시도 11일째 열대야를 기록 중이다.

산지를 제외한 전 지역의 폭염주의보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6일)도 낮 최고기온이 31~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겠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산지는 낮부터 내일(7일) 새벽 사이에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5~30mm 안팎이다.

내일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으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에는 오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해상은 제주도 동부앞바다와 제주도 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먼바다에는 오늘 오전에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도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35~50km/h(10~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3m로 높게 일겠다.

오늘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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