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강정동 마을 '해군기지 유치 건의'에 화답

서귀포시 강정동이 마을 총회에서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하고 제주도에 건의한데 대해 김태환 지사가 27일 "신속하게 도의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강정동 윤태정 마을회장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의 방문을 맞아 4층 대강당에서 10여분에 걸친 간담회를 가진 직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해군이 후보지로 지목했던 위미1,2리와 화순리가 주민들이 '거부' 입장을 밝히는 가운데 강정동이 전격적으로 '유치'를 마을 총의로 결정하고, 제주도 당국도 -"신속하게 도의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

   
 
 
김태환 지사 "제주도민이 제주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로 문제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으며, 오늘 강정동 지역주민을 대표해서 마을회장과 여러분들이 와 주셔서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읽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현재 해군기지 문제가 진행 과정에 있고, 강정동이 유치를 결정했다는 사안은 새로운 문제인 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결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조금만 시간을 주면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검토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해군기지 문제로 도민갈등이나 고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들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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