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유치를 마을 총의로 결정해 해군기지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도의회 설명회가 30일 열린다.

27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최광섭 자원관리본부장을 비롯한 국방부와 해군측 인사들이 30일 도의회에서 해군기지와 관련한 두번째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도의회에서 1차 설명회를 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장수 국방장관이 지난 13일 제주에 내려와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방침을 거듭 밝히고, 김태환 지사가 이를 받아 5월말까지 여론조사 등을 통해 해군기지 가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국방부가 2차 설명회를 계획해 계속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도의회가 도 당국의 일방적 여론조사를 통한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조사'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등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어 2차 토론회 역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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