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로 상실된 고향 등을 담은 '시간-이미지' 작품으로 수상

문창배 작가의 작품 '시간-이미지'
문창배 작가의 작품 '시간-이미지'

제주 출신 문창배(47) 작가가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최근 한국미술협회 주최로 열린 미술대전에서 문 작가는 구상부문 공모전에 ‘시간-이미지’ 작품으로 양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간-이미지는 문 작가가 2004년부터 천작한 고향 바다의 몽돌 이미지를 통해 상실된 고향과 존재의 원향,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 등을 극사실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올해 미술대전 구상부문에는 한국화와 양화, 판화, 조각, 수채화 등 총 1448점이 출품됐다. 이중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13점, 서울시장상 1점, 서울시의장상 7점, 평론가상 5점, 특선 162점, 입선 232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문 작가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
 
문 작가는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됐으며, 수상작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 전시된다.
 
문창배 작가의 작품 '시간-이미지'
문창배 작가.

문 작가는 “2003년 귀향후 작업하고 있는 ‘시간-이미지’ 시리즈를 정리하고, 새로운 작품을 모색하기 위해 출품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떠나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돼 더욱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를 졸업한 문 작가는 같은 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중앙대학교와 제주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일한 바 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사무국장, 제주청년미술작가회 회장, 제주도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 소사벌미술대전 대상,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제주초계청년미술상, 알파청년작가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인물 서양화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1998년 2000년, 2001년 구상·비구상 등 총 4회 입선했으며, 오는 2020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인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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