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4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귀포시민 A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보건소는 A씨가 집 앞 텃밭에서 농산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양성 판정으로 제주에서만 올해 4번째 SFTS 감염자다.
 
SFTS는 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참진드기는 주로 숲 등 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벌초 시기가 다가오면서 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열과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4년간 제주 SFTS 감염자는 ▲2015년 9명(1명 사망) ▲2016년 8명 ▲2017년 21명(3명 사망) ▲2018년 15명(3명 사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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