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차질을 빚었던 제주의 하늘 길과 바닷길이 이틀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제주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순간최대풍속 31.2m/s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7일 오후 8시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6일 하루에만 전체 운항계획 506편 중 출발42편, 도착 53편 등 95편이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무더기 결항 여파로 관광객 등 승객 3400여명이 이날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어제(7일) 오전까지 태풍특보가 이어지면서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을 시작으로 출발 170편, 도착 160편 등 330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오후 들어 기상 상태가 점차 나아지면서 이날 오후 1시36분 대한항공이 제주~청주 노선에 KE1954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131편, 국제선 42편이 운항에 나섰다.

오늘은 강풍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대부분의 항공기가 정상 운항하고 있다. 다만 오후 5시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717편은 제15호 태풍 파사이의 여파로 결항됐다.

오전 10시 강원도 원주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3편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운항을 취소했다. 오늘 전체 운항편수 515편 중 오후 1시 현재 189편은 정상 운항중이다.

해상도 이틀 만에 뱃길이 완전히 열렸다. 해상은 태풍의 여파로 6일 오후부터 일찌감치 다른 지역을 오가는 6개 항로 9편의 여객선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다.

각 선사들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어제 제주에 머물던 여객선에 승객을 태우지 않고 공선 상태로 육지부 다른 항만으로 이동시켰다.

오늘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제외한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해제되면서 전체 항로에서 운항이 재개됐다.

마라도와 가파도 항로는 태풍기간 여객선이 한림항으로 대피하면서 모슬포항은 오전 11시부터, 산이수동은 낮 12시40분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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