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제주도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는 '마이동풍' 하지 말고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공론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민평당 제주도당은 "18일 제주도내 10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도민공론화에 대한 특단의 결단을 촉구하는 1만인 청원서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며 "현재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사회의 여론을 보면 84.1%가 제2공항 건설에 대해 공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도민들의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도의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제2공항과 관련 '토론회와 설명회‧공청회가 반복됐고 지금은 제주도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하고 기본계획 고시하는 단계"라고 했지만 이는 도민에 대한 기만이며 거짓말이다. 언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사전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쳤고, 언제 도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할 목적이 아닌 공군비행장 겸용으로 사용할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국방중기계획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창설하는 계획이 국방부의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두고도 원 지사는 제2공항에 대해 도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줬다고 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은 도민공론화 만이 답이. 주권자인 도민들의 집결된 뜻을 기어코 무시하고 정부 고시가 이뤄질 경우 원희룡 지사는 도민사회의 크나 큰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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