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절수기기 설치 후, 물절약의 원리를 알다!”
[기고] “절수기기 설치 후, 물절약의 원리를 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절약 에피소드 공모전’ 수상작 제주시 일도2동 강향옥 씨.
어느 날인가 아파트 단지 내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사)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삼다수와 함께하는 물 절약 캠페인>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나면서 ‘저게 뭐지?’ 하는 생각에 관리사무실에 가서 과장님께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아파트 내에 50가구를 선정하여 물 절약이 되는 절수기기를 무료로 달아 준다는 얘기를 하면서 “우선 신청을 하십시오.”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 와서 의논을 했더니 우선 물을 사용하는 내가 좋으면 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관리실에 가서 신청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 시골에 살면서 앞으로 물이 부족할거란 생각조차도 못하고 살았지요. 시골에는 용천수가 가까운 거리마다 넘쳐 솟았으니까요.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개발이 되면서 물줄기를 다 파괴하다보니 이젠 시골에도 용천수는 볼 수가 없어요.
 
우리까지는 이렇게 물 귀한 줄 모르고 살아 왔지만 앞으로 우리 자식 자손들은 물 부족 시대가 온다네요. 지금은 우리가 물을 아끼지 않으면 안 될 물이 부족하면 모든 것이 다 힘들어 지겠지요. 우리는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근검절약하며 조냥정신을 가지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세대는 조냥정신은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서 나도 홍보기간에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설치를 하고나니 물을 쓰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물을 절약한다고 했는데 물이 왜 이렇게 세게 나올까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며칠을 쓰고 나니 그 원리를 깨달은 거죠. 솔직히 며칠 동안 너무 궁금했습니다. 절약의 원리를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하루는 물을 그릇에 받으려는데 물이 세게 나오면서도 빨리 차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 원리구나”란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절수기기 설치 후에 물을 사용하는데 장점을 얘기하면 우선 세게 나오니까 작은 빨래 헹굼이 쉽고 샤워기 쓸 때 물 많이 안 쓰고 비누물이 빨리 헹구어져서 좋고요. 그냥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물 쓰는데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고 잘 적응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설치해 주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요. 야채 씻을 때 너무 행복해요.
 
왜냐고요? 예를 들어 상추를 사오면 요즈음 잘 안보면 달팽이같이 작은 게 많이 달라붙어 있어요. 우리 나이에 돋보기를 안 쓰면 보이지도 않은 벌레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안심하고 돋보기 안 쓰고도 안심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샤워기만 틀면 센 수압으로 잎사귀에 있는 벌레가 간대온대없이 싹 사라져요. 너무 행복해요.
 
그것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족이 100%가 어디 있겠습니까. 항상 긍정적으로 모든 일을 생각하면 만족인거지요. 그래도 우리 같은 경우는 우선 물이 절약되니까 나만이라도 좀 절약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인 거죠.
 
절수기기를 처음 사용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요. 갑자기 물이 세게 나오는 바람에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놀랬지요. 빨리 적응이 안 되어 몇 번 옷을 적신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요령을 알고 있어 적절히 조절하면 아주 좋죠. 또한 설거지할 때 거품도 빨리 없어지고 물이 많이 절약된다는 걸 느끼며 아주 만족하게 쓰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절수기기를 달았다는 생각을 잊고 살아요.  왜냐하면 지금은 익숙해서 이게 이렇게 좋다는 것만 느끼며 만족하고 물도 절약하고 사용하는데 감사하며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돈 한 푼 안들이고 무료로 이렇게 물도 절약하고 내가 사용하는데 만족을 느끼니까요.  
강향옥(제주시 일도2동).
강향옥(제주시 일도2동).

물이 세상에 없어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전기가 없어도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물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지요. 옛날에 어른 말씀이 흉년에도 먹다 남는 것은 물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지요.

그런데 앞으로는 물 부족 시대가 온다네요. 우리 젊었을 때는 그렇게 아낌없이 펑펑 사용했던 물인데...  우리 모두 합심하여 물을 아껴쓰고 절수기기 교체하는데 동참하여 자손만대 물 부족 없는 나라 만드는데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기고는 (사)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진행한 ‘물절약 에피소드 공모전’ 수상작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