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동학대 112신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2018년 3년간 경찰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3만6302건이다.

제주는 2016년 191건, 2017년 240건, 2018년 291건으로 2년간 52.4% 늘었다. 3년간 누적 신고 건수도 722건에 달한다. 이는 광주 702건, 전북 696건보다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 사건으로 검찰에 넘어간 사건은 2016년 74건, 2017년 98건, 2018년 96건 등 3년간 268건이다. 같은 기간 광주 208건보다 높았다.

신고 대비 송치 비율은 전국적으로도 2016년 27.6%, 2017년 26.3%, 2018년 28.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송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으로 74.0%였다. 제주는 37.1%로 전북, 전남(43.1%), 대전(37.7%)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소병훈 의원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고, 학대피해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한 사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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