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제주는 남쪽먼바다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낮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20~60mm다.

내일(10월1일)부터는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새벽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남풍과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에 의한 북풍이 제주도부근 해상에서 수렴하면서 비구름대가 계속 만들어지겠다. 

태풍 전면에 형성되는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모레(2일)까지 이어지겠다. 10월1일 예상강수량은 30~80mm다. 산지 등 많은 곳은 120mm 이상 내리겠다.

내일부터 글피 사이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산지는 6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바람도 강해지겠다. 모레부터 글피까지 최대순간풍속 40~50m/s의 강풍이 몰아치겠다.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계속 이어지는 비로 인해 대기가 매우 습하고 모레까지 안개나 박무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해상은 내일부터 최대 7~9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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