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영향 한해 8번째 태풍 영향 촉각...60년 태풍 관측사 새로 쓰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측 진로모델.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측 진로모델.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지닌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의 경로에 이목이 쏠린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동북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하는 태풍 '하기비스'는 중심기압 945hPa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 강풍 반경 400km로 강도는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3시에는 중심기압 915hPa에 최대풍속 55m, 강풍반경 450km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진로가 유동적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 각 국의 기상예측 모델은 하기비스가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가 예측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가 예측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일본기상청이 예측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일본기상청이 예측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진로.

다만, 태풍의 강도가 워낙 강해 일본 남쪽 해상에 머무르는 동안 제주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육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경우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올해는 태풍 관측을 시작한 1951년 이래 한해 8개의 태풍이 영향을 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태풍 다나스와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링링, 타파, 미탁 등 7개가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연간 태풍이 7개가 덮친 것은 지난 1959년 이후 60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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