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5대), 진에어(3대), 제주항공(3대), 이스타항공(2대) 등 총 13대 ...국토부, 운항중지 조치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보잉 737NG(넥스트 제네레이션) 항공기 동체 구조부 균열 사태와 관련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항공기 4대에서 추가로 균열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까지 국내에서 운항중인 보잉 737NG 누적비행횟수 2만회 이상 항공기 73대와 2만회 미만 항공기 21대를 점검한 결과, 항공기 4대(제주항공 2대, 이스타항공 2대)에서 균열이 추가 발견돼 운항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는 지난달 마무리된 누적비행횟수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 점검에서 확인된 9대를 포함해 총 13대로 늘어났다.
 
항공사 별로는 ▲대항한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3대 ▲이스타항공 2대다.
 
점검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보잉 737NG 기종 동체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해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737NG 누적비행횟수에 따라 긴급 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개선지시가 발행되자 이뤄졌다.
 
11일 기준 국토부는 국내에서 운항중인 점검 대상 항공기 150대 중 100대 점검을 마무리했다.
 
점검이 이뤄진 항공기는 누적비행횟수 ▲3만회 이상 42대 점검(9대 균열 발생) ▲2만2600회~3만회 미만 22대(4대 균열 발생) ▲2만~2만2600회 15대(0대) 등이다.
 
누적비행횟수 2만회 미만 항공기의 경우 71대 중 21대 점검이 완료됐다.
 
항공사는 동체 균열이 발생한 13대에 대한 균열 정보를 보잉에 보내 기술검토와 자문을 받고 있으며, 보잉 측은 긴급수리팀을 보내 지난 1일부터 수리를 진행 중이다. 수리는 균열부품 완전 교체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리기간은 1대당 약 2주가 소요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아직 점검하지 못한 2만회 미만 항공기 50대에 대해서도 오는 25일까지 점검을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 737NG 항공기의 경우 미국 FAA 기준에 따라 비행횟수 3500회 이내에 균열 여부를 반복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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