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이승아 의원, 해양폐기물 발생 67%는 하천에서 투기...하천지킴이 구성 촉구

이승아 의원
이승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가 해양쓰레기 발생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하천 투기 쓰레기 처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이승아 의원(제주시 오라동,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해양 및 하천폐기물 문제를 제기했다.

이승아 의원은 "제주시나 서귀포시 하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한천이나 병문천 등을 지나갈 때보면 생활쓰레기는 물론 각종 음식물 쓰레기, 건설 폐기물을 투기한 것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 지사가 서귀포시 자구리 해안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해양쓰레기를 직접 수거하셨는데 과연 이 쓰레기가 어디에서 유입됐는 지 생각해 보셨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원 지사는 "집중호우나 태풍이 오면 하천에서 대부분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해양쓰레기의 67%가 육상에서, 하천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천 쓰레기 수거가 해양쓰레기를 저감하는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주는 하천이 건천이기 때문에 수거도 어렵지 않다"며 "해양쓰레기 보다 수거비용도 적기 때문에 예산 절약효과도 있다. 고비용 저효율로 수거하는 해양쓰레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하천에 있는 쓰레기에 대한 개선책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서 주기적으로 하천 쓰레기를 치우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청정바다지킴이가 있듯이 하천에도 청정하천지킴이도 도입을 해서 해양 환경보전을 위해 하천을 깨끗이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하천에 가보면 일부로 투기한 쓰레기도 많다"며 "주기적으로 하천을 치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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