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영화사 '컴트루' 오픈기념 '2% 필름페스티벌'
10일~6월14일…무속 다룬 등 20편 '2만원'에 본다

"국제영화제가 부럽지 않다. 제주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영화를 단 돈 1000원에 볼 수 있다"

스튜디오 느림보가 제작한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가 오는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제주코리아극장에서 개봉한다. 또 제주출신 재일교포 2세 여성 양영희씨가 만든 <디어평양>이 제주에 온다.

2%의 새로운 '반란(斑爛)'...대중영화의 지배에서 벗어나라

▲ 영화 <우리학교> 포스터
제주지역 첫 영화사 컴트루픽쳐스(대표 오주연)는 오는 10일~6월 14일 제주도민들을 위한 2%필름페스티발을 연다.

인구수에 비해 해마다 늘어나는 스크린수가 한때는 제주도민들이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하지만 스크린수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대규모 대중영화만이 시장경쟁 논리에서 살아남는 현실.

미국을 제외한 다양한 나라들의 영화나 잘 만들어진 영화들은 제주영화관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풀기 위한 고민끝에 반기를 들었다.

그래서 컴트루픽쳐스'는 '2%의 새로운 반란'(斑爛:여러 빛깔이 섞여서 아름답게 빛남)을 꿈꾼다.

컴트루픽쳐스는 첫 오픈 기념으로 각종 세계영화제에서 수상한 우수한 작품들과 다양한 컨셉의 영화들을 모아 20편을 소개한다.

제목만 들어도 설레이게 하는 작품들, 결코 후회하지 않을 작품들이다. 가족의 달 5월, 행복하고 따스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얽힌 세편의 다큐멘터리만으로 더욱 행복한 제주도가 될 듯.  

▲ 영화 <디어평양> 포스터

오주연 대표는 "2% 필름페스티발의 2%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좋은 영화를 보고 싶어 열망하는 그들을 의미하기도 하며, 2%는 곧 98%와도 같다는 역설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다양한 욕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한데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어보자는 통합적 의미"라고 말했다.

2007년 올 상반기 개봉작 <디어평양>..제주 상륙

<디어 평양> 15살에 제주를 떠나 일본에 정착, 해방 후 자신의 신념에 따라 조국을 '북한'으로 결정, 조총련계 핵심 간부가 되고 이후 세아들을 북송시킨 아버지(양공선씨)와 그의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북한의 핵 실험보다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 '디어 평양'의 제주에서 만나는 기회는 제주도내 영상문화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켜 온 (사)제주씨네아일랜드(www.cineisland.org)가 마련했다.

▲ <디어평양>의 양영희 감독
현재 해마다 우수한 영화들을 발굴하여 꾸준히 도민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제주씨네아일랜드는 "세 편의 뛰어난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이처럼 볼 수 있다는 건 어쩜 제주라는 곳의 크나큰 혜택일지도 모른다"며 "문화는 누가 던져주면 오는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인 만큼 온 가족이 참여해 함께 보고 만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당당한 흥행행진은 계속된다!

3월 29일 전국 개봉해서, 현재 개봉 5주차에 접어든 혹가이도 조선학교 아이들의 희망다큐 <우리학교>가 드디어 관객 3만의 고지를 넘어섰다.

▲ 도내 첫 영화사 '컴트루픽쳐스'가 마련한 2% 필름페스티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다큐멘터리로서의 이례적으로 개봉 5주차까지 전국 10여 개관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학교>는 4월 26일 기준으로 전국 관객 3만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제주 전교조에서는 <우리학교> 제주 개봉에 환영하고 있으며 각 학교별 단체 관람과 많은 사람들의 관람 독려에 벌써부터 분주하다.

전교조는 관람료의 일정부분을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보내기를 희망하면서 본격적인 <우리학교> 관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학교>를 본 관객들의 일반적인 반응은 나도 저들처럼 살고 싶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공동체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가 외면하고 있었던 재일동포들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문화적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가깝지만 아직은 먼 나라 일본에서 우리말, 우리글을 배우고 쓰며 ‘조선인의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혹가이도 조선학교 아이들의 희망 다큐 <우리학교>는 3만 관객의 돌파를 통해 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더 많은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부지런하고 희망한 움직임을 계속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그간 대부분의 초중고학교에서 천편일률적인 개봉작 박스오피스 1,2위에 해당하는 무분별한 관람행태에 단비와도 같은 화제작의 등장으로 각 학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 조선인학교를 다룬 <우리학교>의 한 장면
진정성이 어린 또 다른 다큐멘터리의 거대한 포스...<사이에서>

▲ 무속을 다룬 영화 <사이에서>
인간과 신들 사이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거부도 선택도 없는 인생.

이창재 감독의 <사이에서>는 <우리학교>개봉과 2%필름페스티발을 주최하는 (주)영화사 컴트루픽쳐스에서 제주에 소개하는 또 하나의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무당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 <사이에서>는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작품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원형성이나, 샤머니즘이라는 신묘한 종교현상이 가져다주는 원초적 자극 때문이 아니라 열락과 고통, 애정과 증오, 신과 인간,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방황하는 존재가 어디 무당뿐이겠는가.

 무속인들의 삶이 곧 우리들의 삶, 어느 한켠인지도 모를 그 무엇과도 같은 건 아닌지 라는 잔잔한 충격을 주는 작품이다.

(주) 컴트루픽쳐스에서는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펼쳐지는 2%필름페스티발의 상영작인 <사이에서>를 <우리학교>를 관람하는 유료 관객 중, 15세 이상인 사람에 한해서 무료관람의 혜택을 준다.

컴트루픽쳐스 오픈기념 특별초청시사회...150명 선착순 입장

 도내 첫 영화사 '컴트루픽쳐스''...시네메니아 특별 우대

<2%가 2%를 초대한다!>
1. 현장 유료 관람객 중 1인에 한해 초대하고픈 지인 1명을 추천(성명, 연락처제공)하면 초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 컴트루픽쳐스 홈페이지에 감상평 기재 후, 초대하고픈 지인의 성명 및 연락처를 기재하면 1인에 한해 초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씨네마니아 특별우대!>
1. 컴트루픽쳐스 영화교육 프로젝트1,2 6월 수강신청자에 한해 자유이용권 2매 증정
2. (사)제주씨네아일랜드 회원 중, 자유이용권 1매 구매자에 한해 자유이용권 1매 더 증정
3. 중고등부 영화감상반 소속 학생들 자유이용권 50%할인

<부지런한 관객, 가져라!>
일일 조조 관객 첫 번째 입장객에게 다양한 경품 증정

또 오는 5월 10일(목) 오후 7:30 코리아 극장에서 오픈기념 특별초청시사회를 갖는다. 상영작은 독일영화 플로이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타인의 삶>. 

도민 15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 초청한다.  성인의 경우 1편당 7천원이지만 20편을 2만원에 볼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발행한다.

또 <타인의 삶> <귀향> <실비아>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괴물>과 <사이에서>는 제주에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 관람료는 일반 7,000원 학생 6,000원 자유이용권(20편) 20,000원

▲ 문의=(주)영화사 컴트루픽쳐스=064-753-0403

<다음은 '2% 페스티벌' 상영시간표>

10일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2시, 오후 4시30분) 타인의 삶(오후 7시)
도민초청시사회(오후 7시30분)

11일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2시,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타인의 삶(오후 9시30분)
12일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타인의 삶(오후 9시30분)
13일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타인의 삶(오후 9시30분)
14일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타인의 삶(오후 9시30분)
15일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타인의 삶(오후 9시30분)
16일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타인의 삶(오후 9시30분)
17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허니와 클로버(오후 9시30분)
18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허니와 클로버(오후 9시30분)
19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2시) 허니와 클로버(오후 9시30분)
20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4시30분) 허니와 클로버(오후 9시30분)
21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4시30분) 바벨(오후 9시30분)
22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4시30분) 바벨(오후 9시30분)
23 우리학교(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7시) 사이에서(오후 4시30분) 바벨(오후 9시30분)
24 바벨(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귀향(오후 4시30분) 디어평양(오후 7시) 귀향(오후 9시30분)
25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귀향(오후 2시, 오후 4시30분) 더퀸(오후 7시, 오후 9시30분)
26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괴물(오후 2시, 오후 4시30분) 더퀸(오후 7시) 귀향(오후 9시30분)
27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괴물(오후 2시, 오후 4시30분) 더퀸(오후 7시, 오후 9시30분)
28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숨(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실비아(오후 7시, 오후 9시30분)
29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실비아(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숨(오후 7시, 오후 9시30분)
30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숨(오후 2시) 실비아(오후 4시30분) 클림트(오후 7시, 오후 9시30분)
31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클림트(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커피와 담배(오후 7시, 오후 9시30분)
1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커피와 담배(오후 2시, 오후 4시30분) 클림트(오후 7시) 스쿠프(오후 9시30분)
2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스쿠프(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수면의 과학(오후 7시) 커피와 담배(오후 9시30분)
3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수면의 과학(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스쿠프(오후 7시, 오후 9시30분)
4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메종드히미코(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수면의 과학(오후 7시, 오후 9시30분)
5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프레리홈캠페니언(오후 2시, 오후 4시30분) 메종드히미코(오후 7시, 오후 9시30분)
6 디어평양(오전 11시30분) 메종드히미코(오후 2시) 빨간구두(오후 4시30분) 프레리홈캠페니언(오후 7시, 오후 9시30분)
7 프레리홈캠페니언(오전 11시30분) 빨간구두(오후 2시, 오후 4시30분) 박사가 사랑한 수식(오후 7시, 오후 9시30분)
8 박사가 사랑한 수식(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씨 인사이드(오후 4시30분) 빨간구두(오후 7시, 오후 9시30분)
9 씨 인사이드(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박사가 사랑한 수식(오후 4시30분) 판의 미로(오후 7시, 오후 9시30분)
10 판의 미로(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씨인사이드(오후4시30분, 오후7시) 히든(오후9시30분)
11 히든(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7시, 오후 9시30분) 판의 미로(오후 4시30분)
12 타인의 삶(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오후 9시30분)
13 히나와 클로버(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오후 9시30분)
14 커피와 담배(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오후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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