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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90년 역사를 담은 '매그넘 인 파리' 사진전이 지난 9월 25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제주의소리

파리의 90년 역사를 담은 '매그넘 인 파리' 사진전이 15명에 달하는 아티스트 협업으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25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한 '매그넘 인 파리' 전시가 오픈 1개월 만에 관람객 2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를 통해 전시를 예매한 관람객들의 전시 평가 중 60% 이상이 최고 평점인 5점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매그넘 인 파리’ 특별전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의 소속 작가 40명이 담은 파리의 인물과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마크 리부, 엘리엇 어윗, 마틴 파 등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특별전의 슬로건 및 전시 부제로 활용되고 있는 ‘문득 파리//눈앞의 파리’는 시인 윤제림으로도 잘 알려진 카피라이터 윤준호 서울예대 광고창작학과 교수가 작명했다. ‘세계의 문화수도’로 불리는 파리와 매그넘 포토스를 연결하는 전시 카피 및 부제를 작명하는 데 1년 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특별전 도록 및 전시 장내 텍스트의 저자로는 이번 특별전을 주최한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의 김대성 대표를 비롯해, 비주얼 커뮤니케이터 조영호 박사, 김홍기 패션 큐레이터, 예술사가 이현이 참여했다. 4명의 저자들은 매그넘 포토스의 작품과 파리의 역사, 패션사에 대해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파리의 산책자를 모티브로 설계된 전시 공간은 전시 인트로 영상 상영관을 중정으로 활용했으며, 파리의 골목을 산책하듯 섹션마다 공간 조성을 달리했다. 전시장에 사용된 타이포그래피는 흑백 사진이 가진 레트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고안됐다.

18세기 파리를 주제로 한 전시 공인 ‘살롱 드 파리’에서는 이용선 남부기술교육원 교수가 제작한 자개 병풍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선 교수는 프랑스 국화이자 프랑스 왕가 문양인 아이리스를 모티브로 세 폭의 병풍을 디자인했다.

전시 장내에서 상영되고 있는 2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의 촬영은 장유록 감독이 맡았다. 장유록 감독은 CLCF 프랑스 영화 연구원을 수석 졸업하고 2018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씨네마 액츄얼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재불 영화인이다. 

이 밖에도 전시를 위해 김유석 음악감독과 도재명 싱어송라이터가 2개의 테마곡 제작을 맡았으며, 이원희 베러댄알콜 대표가 파리를 연상하게 하는 향을 조향했다. 플로리스트, 파티쉐 또한 참여해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의 지평을 넓혔다.

한편,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는 이번 전시의 공식 홍보대사로서 활동한다. 김무열과 윤승아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 기금 마련을 위해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션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김대성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대표는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과 감성이 짙은 목소리,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김무열, 배우 윤승아 씨를 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 그들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들어보는 파리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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