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야기꾼 한진오에 듣는 ‘모든 것의 처음, 신화’
제주 이야기꾼 한진오에 듣는 ‘모든 것의 처음,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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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오 작가 신간 북콘서트, 27일 오후 5시 제주국제화센터 누보
출처=알라딘.

최근 제주에서 가장 왕성한 ‘이야기꾼’ 한진오 작가가 저서 ‘모든 것의 처음, 신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27일 오후 5시 (사)제주국제화센터 누보에서 열리는 북콘서트는 만만치 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김동현 문학평론가와 함께 제주, 제주신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노래 손님으로 최상돈, 키미가 출연한다.

지난 11월 발간한 ‘모든 것의 처음, 신화’(한그루)에는 총 4부에 걸쳐 32편의 글이 실려 있다. ▲주술과 예술 사이 ▲돌의 애니마, 생명을 낳은 섬땅 ▲바다를 일구는 풍요와 고난의 바람 ▲신성한 힘은 젠더 너머에 있다 등을 통해 제주 굿·돌·해양문화·젠더를 다룬다.

출판사는 “이 글은 본격적인 신화 담론이 펼쳐지는 학술서도, 신화의 신비로운 감성에 기댄 에세이도 아니다. 분명 ‘신화’책이지만 사회비평서에 가깝다. 이곳에 쓰인 신화 이야기는 제주의 현실을 곱씹기 위한 것”이라고 책을 소개한다.

한진오 작가는 “제주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슴께에 묵직한 먹돌 하나 달고 나온다. 저 또한 천생 섬토박이인 탓에 묵직한 먹돌 하나 품은 채 살아왔다. 그 먹돌이 벌겋게 달궈졌는지 더는 가슴에만 묻어불 수 없는 열꽃이 돼 글을 토해냈다. 20년 남짓 굿밥을 얻어먹으며 고민해온 내용을 정리한 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진오는 스스로를 ‘제주도굿에 빠진 제주 토박이’라고 소개한다. 굿을 직접 사사받고 연구를 병행하면서 문학, 연극, 음악, 미디어아트 등 전방위적 예술작업을 벌여 왔다.

2005년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연출상, 2008년 ‘1만8천여 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전국공모전’ 대상, 2011년 ‘한국방송대상 지역다큐멘터리 라디오 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글솜씨를 인정 받았다.

‘이용옥 심방 본풀이’(공저)를 비롯한 여러 편의 연구서 저술에 참가했고, 2018년에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이아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선정됐다.

(사)제주국제화센터 누보
제주시 연삼로 382 (구 세무서 사거리 서쪽 야마하악기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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