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잠정 합의한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본격"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제주도와 ‘오리온제주용암수’가 국내 판매 물량을 1일 300톤으로 잠정 합의한 가운데, 오리온 측이 제주용암수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와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외 판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갈등을 겪었던 국내 판매의 경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기업대상 B2B 판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등 판매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530mL, 2L 제품을 판매중이며, 올해 상반기 330mL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월부터 중국 수출을 위해 530mL 제품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 중국 화남지역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예정됐던 베트남 수출 계획은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채널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에 환원하겠다고도 했다.
 
오리온은 “제주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에 환원해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주민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 청정 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 및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공장을 준공해 제주용암수 생산을 시작했지만, 제주도가 국내 판매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국내 판매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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